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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칼로리 소모량, 실제와 달라"...체지방 많을수록 오차 커져


스마트워치가 표시하는 운동 칼로리 소모량이 실제보다 최대 25%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FIU) 연구팀은 히스패닉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4종의 칼로리 소모량 추정치를 실제 에너지 소비량과 비교해, 체지방이 많을수록 이 오차가 더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체중 감량이나 건강 관리를 위해 스마트워치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를 그대로 따르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이번 연구는 기기 수치를 맹신하기보다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히스패닉 성인 58명(여성 31명, 남성 27명)에게 애플워치 시리즈8, 삼성 갤럭시워치5, 가민 포러너955, 핏빗 센스2를 동시에 착용시키고 실내자전거로 중·고강도 운동을 하게 했다. 이때 스마트워치가 표시한 칼로리 소모량을, 호흡가스 분석으로 실제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하는 '간접열량측정법'(코스메드 K5) 측정값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네 기기 모두 실제 소비량과 차이를 보였다. 가민은 평균 68.61kcal, 삼성은 56.76kcal, 애플은 21.60kcal를 실제보다 더 많이 소모한 것으로 표시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칼로리를 과대 추정했다. 핏빗은 평균 오차가 3.14kcal로 가장 작았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이상치 7건(전체의 약 13%)을 제외한 결과라 신뢰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이 이상치를 포함하면 핏빗의 오차는 128.6kcal까지 치솟아 네 기기 중 가장 컸다. 기기별 오차율은 중앙값 기준 15~25%에 달했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오차가 커지는 현상이 네 브랜드 모두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마트워치 알고리즘이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적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개발돼, 체지방이 많은 사람의 신체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런 오차는 이미 대사질환 위험이 큰 고체지방군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의 정확도를 개인 특성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제조사들이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오차 원인을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를 이끈 제이슨 코스트르나(Jason Kostrna) 플로리다국제대 교육학과 교수는 "스마트워치가 표시하는 칼로리 소모량을 정확한 수치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오차 크기는 매주 수백 칼로리에 달할 수 있어, 칼로리 결핍 상태라고 생각할 때조차 실제로는 과잉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체지방 등 신체 특성을 반영한 알고리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Body fat, skin tone, and the accuracy of smartwatch caloric expenditure estimates: 체지방과 피부톤에 따른 스마트워치 칼로리 소모량 추정치의 정확도)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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